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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 원소

린네아 린네아

신비한 박물학자 신비한 박물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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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네아 린네아

신비한 박물학자 신비한 박물학자

Story

캐릭터 스토리5

처음엔 그저 흐릿한 직감일 뿐이었다.
「선생님, 제가 이걸 물어볼 줄 어떻게 아셨어요?」
「아하하… 경험 때문이려나?」 그녀는 멋쩍게 웃었지만, 마음 깊은 곳에서는 알 수 없는 불안을 느꼈다.
그러다 「동물 파트너 경연 대회」 기간, 린네아는 처음으로 그 예언의 꿈을 경험하게 되었고, 마침내 진실을 알게 되었다. 그녀는 예언의 새 일족, 바꿀 수 없는 운명을 미리 보는 능력을 지닌 요정이었다.
「우리는 재앙과 경사를 예측하고, 과거와 미래를 내다본다. 사람들은 우리를 경외하지만, 정작 우리는 스스로를 증오한다」
타인의 눈에는 얼마나 귀중한 재능인가. 하지만 예언의 새에게 이 능력은 축복이 아니라, 오히려 저주에 가까웠다.
린네아에게 진실을 알려준 것은 그녀의 언니 켈라이노였다. 오랜 세월 동토에서 홀로 예언의 무게를 짊어져 온 그녀는, 아무 걱정 없이 해맑게 자라 온 린네아를 보며 씁쓸한 감정을 감출 수 없었다. 언제가는 동생 역시 성장의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린네아는 언니의 예상과 달리 절망에 빠지지 않았다. 이미 정해진 미래에 두려움을 느끼면서도, 그녀는 언니의 마음을 울리는 답을 내놓았다.
「종착지가 하나뿐이라고 해도, 길은 여러 갈래니까」
삶은 미래의 어느 날을 기다리며 사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는 것이다. 운명은 바꿀 수 없지만, 친부모로부터 받은 사랑, 그리고 자매 사이에 이어진 인연은 결코 변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별은 생각보다 더 빨리 찾아왔다. 대회가 끝난 다음 날 아침, 돌아가는 배의 뱃고동이 이미 부두에 울려 퍼지고 있었다.
켈라이노가 막 배에 오르려던 순간, 뒤에서 다급한 발소리와 외침이 들려왔다.
「언니… 잠깐만!」
너무 급하게 뛰어온 탓에 린네아의 머리 위 작은 날개는 엉망으로 흐트러져 있었고, 품에 한가득 안은 짐더미는 금방이라도 쏟아질 듯 위태로워 보였다.
「응? 우리 어제 작별 인사 다 한 거 아니었어?」
「헤헤. 어제는 어제고. 오늘 또 보고 싶었거든! 안 늦어서 다행이다. 이거랑, 이거, 그리고 이것까지 다 챙겨가!」
린네아는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도 못한 채 서 있는 켈라이노의 품에 짐을 마구 밀어 넣었다.
「이건 우리 엄마 아빠 드릴 거, 이건 언니 거… 그리고 이건 양부모님이랑 그분들 딸한테 좀 전해줄 수 있어?」
「너무 많은 거 아니야?」 켈라이노는 시야를 가릴 듯한 선물 더미를 보며 어이없다는 듯 웃었다. 「너, 나샤 마을을 통째로 옮겨 온 수준이야」
「하나도 안 많아!」 린네아는 진지하게 맨 위에 있는 상자를 바로잡았다. 「몇 년 동안 밀린 선물을 다 챙겨줘야 한단 말이야! 그리고… 우리가 함께 시간을 보낼 수는 없지만, 내 마음만큼은 언니랑 같이 돌아가게 하고 싶어서」
다시 울려 퍼지는 뱃고동 소리가 이별을 재촉했다.
해안가의 린네아의 모습이 점점 작아지고 나서야 켈라이노는 시선을 거두었다. 그리고 짐 사이에 끼어 있던, 아직 봉하지도 못한 편지를 꺼내 들었다.
「사랑하는 언니에게:
언니가 그랬잖아. 보고 싶을 땐 편지를 쓰라고. 그래서 바로 써 봤어. 언니가 이렇게 급하게 떠날 줄 알았으면, 노드크라이를 제대로 구경시켜 줄 걸 그랬네. 그늘꽃도 보여 주고 싶었는데… 난 이 꽃이 참 좋더라. 파랑 꽃잎 하나, 분홍 꽃잎 하나가 있어서, 꼭 언니랑 나 같거든, 헤헤. 아, 그리고 사실은 뚝딱뚝딱 공방도 데려가고 싶었어. 재미있는 게 정말 많거든! 물론 난 거기만 가면 몸이 덜덜 떨리긴 하지만… 언니도 가 보면, 예전의 나처럼 깜짝 놀랄걸? 우리는 자매니까! 조금만 더 같이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그래도 괜찮아. 앞으로 우리가 함께할 시간은 많을 테고, 삶의 여러 순간을 같이 지나가게 되겠지? 언니의 예지 속에도 분명 내가 있을 거야. 우리는 예언의 새의 딸이니까, 예언의 무게가 조금 버거워도, 이제부터는 서로 나눠 짊어질 수 있어서 다행이야, 언니」
켈라이노는 편지를 접어 넣고, 난간에 기대어 고개를 들어 올렸다.
푸른 하늘 위, 뱃고동 소리에 이끌린 바닷새들이 끝없이 맴돌고 있었다

캐릭터 스토리5

처음엔 그저 흐릿한 직감일 뿐이었다.
「선생님, 제가 이걸 물어볼 줄 어떻게 아셨어요?」
「아하하… 경험 때문이려나?」 그녀는 멋쩍게 웃었지만, 마음 깊은 곳에서는 알 수 없는 불안을 느꼈다.
그러다 「동물 파트너 경연 대회」 기간, 린네아는 처음으로 그 예언의 꿈을 경험하게 되었고, 마침내 진실을 알게 되었다. 그녀는 예언의 새 일족, 바꿀 수 없는 운명을 미리 보는 능력을 지닌 요정이었다.
「우리는 재앙과 경사를 예측하고, 과거와 미래를 내다본다. 사람들은 우리를 경외하지만, 정작 우리는 스스로를 증오한다」
타인의 눈에는 얼마나 귀중한 재능인가. 하지만 예언의 새에게 이 능력은 축복이 아니라, 오히려 저주에 가까웠다.
린네아에게 진실을 알려준 것은 그녀의 언니 켈라이노였다. 오랜 세월 동토에서 홀로 예언의 무게를 짊어져 온 그녀는, 아무 걱정 없이 해맑게 자라 온 린네아를 보며 씁쓸한 감정을 감출 수 없었다. 언젠가는 동생 역시 성장의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린네아는 언니의 예상과 달리 절망에 빠지지 않았다. 이미 정해진 미래에 두려움을 느끼면서도, 그녀는 언니의 마음을 울리는 답을 내놓았다.
「종착지가 하나뿐이라고 해도, 길은 여러 갈래니까」
삶은 미래의 어느 날을 기다리며 사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는 것이다. 운명은 바꿀 수 없지만, 친부모로부터 받은 사랑, 그리고 자매 사이에 이어진 인연은 결코 변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별은 생각보다 더 빨리 찾아왔다. 대회가 끝난 다음 날 아침, 돌아가는 배의 뱃고동이 이미 부두에 울려 퍼지고 있었다.
켈라이노가 막 배에 오르려던 순간, 뒤에서 다급한 발소리와 외침이 들려왔다.
「언니… 잠깐만!」
너무 급하게 뛰어온 탓에 린네아의 머리 위 작은 날개는 엉망으로 흐트러져 있었고, 품에 한가득 안은 짐더미는 금방이라도 쏟아질 듯 위태로워 보였다.
「응? 우리 어제 작별 인사 다 한 거 아니었어?」
「헤헤. 어제는 어제고. 오늘 또 보고 싶었거든! 안 늦어서 다행이다. 이거랑, 이거, 그리고 이것까지 다 챙겨가!」
린네아는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도 못한 채 서 있는 켈라이노의 품에 짐을 마구 밀어 넣었다.
「이건 우리 엄마 아빠 드릴 거, 이건 언니 거… 그리고 이건 양부모님이랑 그분들 딸한테 좀 전해줄 수 있어?」
「너무 많은 거 아니야?」 켈라이노는 시야를 가릴 듯한 선물 더미를 보며 어이없다는 듯 웃었다. 「너, 나샤 마을을 통째로 옮겨 온 수준이야」
「하나도 안 많아!」 린네아는 진지하게 맨 위에 있는 상자를 바로잡았다. 「몇 년 동안 밀린 선물을 다 챙겨줘야 한단 말이야! 그리고… 우리가 함께 시간을 보낼 수는 없지만, 내 마음만큼은 언니랑 같이 돌아가게 하고 싶어서」
다시 울려 퍼지는 뱃고동 소리가 이별을 재촉했다.
해안가의 린네아의 모습이 점점 작아지고 나서야 켈라이노는 시선을 거두었다. 그리고 짐 사이에 끼어 있던, 아직 봉하지도 못한 편지를 꺼내 들었다.
「사랑하는 언니에게:
언니가 그랬잖아. 보고 싶을 땐 편지를 쓰라고. 그래서 바로 써 봤어. 언니가 이렇게 급하게 떠날 줄 알았으면, 노드크라이를 제대로 구경시켜 줄 걸 그랬네. 그늘꽃도 보여 주고 싶었는데… 난 이 꽃이 참 좋더라. 파랑 꽃잎 하나, 분홍 꽃잎 하나가 있어서, 꼭 언니랑 나 같거든, 헤헤. 아, 그리고 사실은 뚝딱뚝딱 공방도 데려가고 싶었어. 재미있는 게 정말 많거든! 물론 난 거기만 가면 몸이 덜덜 떨리긴 하지만… 언니도 가 보면, 예전의 나처럼 깜짝 놀랄걸? 우리는 자매니까! 조금만 더 같이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그래도 괜찮아. 앞으로 우리가 함께할 시간은 많을 테고, 삶의 여러 순간을 같이 지나가게 되겠지? 언니의 예지 속에도 분명 내가 있을 거야. 우리는 예언의 새의 딸이니까, 예언의 무게가 조금 버거워도, 이제부터는 서로 나눠 짊어질 수 있어서 다행이야, 언니」
켈라이노는 편지를 접어 넣고, 난간에 기대어 고개를 들어 올렸다.
푸른 하늘 위, 뱃고동 소리에 이끌린 바닷새들이 끝없이 맴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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